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성…신간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23일)은 새로 나온 책 김영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정병준 지음 / 돌베개]

박헌영의 첫애인, 한국판 마타하리로 불리는 현 앨리스라는 여성의 생애를 추적했습니다.

일본에게는 위험한 좌익 혁명분자로, 미 군정에는 좌익과 소통하는 '악마적 존재'였으며, 북한에서는 '미 제국주의의 고용 간첩'으로 낙인찍힌 현 앨리스의 삶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성을 성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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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용어사전' / 서울대 역사연구소 편 / 서울대 출판부]

서울대 역사연구소가 9년의 작업 끝에 펴낸 우리나라 최초의 역사용어 사전입니다.

300여 명의 역사학자들이 참여해 1천500여 개의 표제어를 집대성한 이 사전은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등 각 분과학문 쪽에서 개별적으로 정의되고 쓰인 역사 용어를 세계사라는 틀에서 점검하고 정리해 분과 체제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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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말타기' / 박희준 지음 / 21세기북스]

인디언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멈춰서 뒤를 돌아보는 습관이 있는데 걸음이 느린 영혼에 대한 배려라고 합니다.

저자는 성장과 분배를 균형적으로 추구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과실을 서로 나누는 '착한 성공'을 역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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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 / 박현웅 글·그림 / 북라이프]

캔버스가 아닌 자작나무 조각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박현웅 씨가 지난 15년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97점의 그림을 담은 에세이집입니다.

잠시 잊고 있던 삶의 순간을 찾기 위한 여유와 애틋한 사랑 등 우리의 일상을 동화적 감수성으로 재구성해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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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이노베이터' / 유재혁 지음 / 클라우드나인]

세계적인 한류 붐을 이끌어낸 분야별 대표주자들을 직접 만나보고 심층 인터뷰를 통해 성공 비법을 담았습니다.

대중문화 전문기자인 저자는 이들의 공통점은 긍정적 사고와 시대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라고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