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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에 석회 쌓인다…방치하다 큰 병 될라

<앵커>

팔을 움직일 때면 어깨 위쪽 뼈와 팔 위쪽 뼈가 서로 닿게 됩니다. 무리하게 움직이면 이렇게 두 뼈 사이에서 어깨 회전을 담당하는 근육에 상처가 납니다. 이게 반복되면 염증이 생기고, 근육의 힘줄 안쪽에 딱딱한 석회가 쌓이게 됩니다. 이게 바로 4, 50대에 많이 생기는 석회성 건염입니다.

응급실에 갈 만큼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는데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60대 남성은 석 달 전부터 어깨 통증 때문에 고통받다가 최근 병원을 찾았습니다.

X-레이 촬영을 해보니 어깨 근육에 석회 덩어리가 보여,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윤덕용/62세, 석회성 건염 환자 : 오십견 때는 뻐근하고 그래도 팔을 마음대로 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 와요.]

관절 주변 염증 때문에 생기는 오십견은 통증이 서서히 심해집니다.

이와 달리 석회성 건염은 어깨 관절에 딱딱한 석회가 끼다 보니, 응급실에 가야 할 만큼 심한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납니다.

10명 가운데 6명은 4, 50대고, 전체 환자의 68%는 여성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어 약한 데다, 운동량도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인숙/51세, 석회성 건염 환자 : 팔을 많이 썼어요. 회사 다니면서 무거운 것을 많이 들었어요.]

심한 통증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물리치료나 약물치료가 더 효과적입니다.

대한 견·주관절 학회 조사결과 석회성 건염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6%에 불과했습니다.

[노규철/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어깨관절센터장 :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해야 합니다.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배워서 집에서 혼자 자가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다만, 오래 방치하면 어깨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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