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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美의회 연설에 반대운동…"사과부터"

<앵커>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일본 총리가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인단체들이 반대운동에 나섰습니다. 위안부 먼저 사과하라는 건데, 위안부결의안으로 유명한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의회 상·하원 구석구석을 재미 한인 단체 회원들이 돌며 공개 서한을 전달합니다.

다음 달 하순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일본 총리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 반대한다는 내용입니다.

한인 단체들은 아베 총리의 사과를 요구하는 광고를 게재하고, 의회앞에서 집회도 열었습니다.

[이정실/워싱턴 정신대 대책위원장 : 전시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 없이는 아베 총리의 연설을 허용하지 말 것을 미 의회에 촉구합니다.]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도 힘을 보탰습니다.

혼다 의원은 외국 정상의 상·하원 합동 연설은 아주 큰 특권이라며, 과거사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마이크 혼다/미 하원의원 : 아베 총리는 소녀 등 여성들에 대한 조직적인 납치가 있었음을 반드시 인정해야 합니다.]

일본은 지난 2006년 고이즈미 총리가 첫 상·하원 합동 연설을 추진했지만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는다는 요구를 거부해 무산됐습니다.

일본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가입을 하지 않겠다며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주도의 TP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타결 지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밀월 관계가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이 한·미·일 3각 관계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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