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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취재파일] 도대체 사드 (THAAD)가 뭐가 문제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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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BS 오디오 취재파일 김성준>입니다.

미국이 개발한 미사일 방어체계 이른바 사드에 대한 논란이 시끄럽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막는데 값싸고 효과적인 방어무기가 있다면 누가 마다하겠습니까만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일단 논란의 포인트를 정리하자면 첫째. 사드가 우리 방공 수요에 걸 맞냐는 겁니다. 두번째는 가격이 적당할 거냐는 문제고 세번째는 중국의 반발을 어찌할 거냐가 될 겁니다.

만약에 우리 미사일 방어체계에 적합하지도 않고 비용은 비싼데 중국의 반발마저 심하다면 이걸 사올 필요가 없겠지요. 사드를 둘러싼 진실을 파헤쳐보면 상당 부분 이쪽에 가깝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이걸 한반도에 배치하는 게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는 부합하냐는 논란까지 있습니다. 그저 미국 군수산업 배 불리는 일만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죠.

복잡합니다.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생각해야 하는 게 당연할 겁니다. 여기서 단순한 생각이란 건 아마도 사드가 우리에게 필요한거냐를 따져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SBS 오디오 취재파일 이 문제를 다뤄봅니다. 국방문제를 취재하는 김태훈 기자가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우선 들어보시죠.


▶ [취재파일] 사드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최선입니까?

김태훈 기자의 말을 들어 보면 사드라는 게 이론적으로는 우리 방공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성능이 검증되지도 않았고 그 비용을 들여서 사봐야 가성비가 뛰어난 것도 아니라는 것 같습니다. 정치권이 앞장서서 사드 사는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는 것도 국익에 그리 도움될 것 같지도 않구요. 몇 가지 궁금한 점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하느라 바빠서 직접 오라고 부르지는 못하고 전화로 통화를 해봤습니다.

▶ [오늘 당신의 교양] 당신이 '사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어떻습니까? 사드에 대한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 모르겠습니다. 오늘 낮에 우리 외교부의 고위 당국자와 만났는데 사드 얘기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처럼 끼어서 우리 외교 하기 참 어렵겠다고 말했더니 의외의 답이 돌아왔습니다. 발상의 전환을 하자는 겁니다.

샌드위치의 핵심은 빵 사이에 낀 내용물인데 바로 우리가 그 내용물이라는 겁니다. 빵이야 바꿔봐야 그게 그거지만 진짜 맛을 내는 내용물은 다르다는 거지요. 우리가 낀 게 아니라 우리 사이에 미국과 중국을 거느리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구상에서 미국과 중국 두 글로벌 파워와 나란히 친한 나라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듣고 보니 그럴 듯 합니다.

고래가 싸우면 새우등이 터진다는 속담을 고래가 싸우지 않게 새우가 중재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보면 어떻겠습니까? 사드 문제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의 이익이나 중국의 이익을 잘 조정해서 우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SBS 오디오 취재파일> 오늘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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