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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데인 느낌' 레이저포로 시위 진압 논란

<앵커>

미군이 개발한 무기 가운데 '히트 레이'라는 신형 레이저 광선포가 있습니다. 소리도 없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에 닿으면 불에 데인 느낌을 준다는데요. 미군이 이 레이저포를 시위진압에 쓴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군용 차량에서 발사된 푸른색 광선을 맞자 사람들이 흩어집니다.

제자리에 서 있으려 해도 버틸 수가 없습니다.

고열의 빛이 순간적으로 몸에 닿으면서 불에 데인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 레이저 광선은 실제로는 소리도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으면서 1천 미터 안에 있는 목표물을 맞힐 수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무기를 주요 보안시설 경계는 물론 시위대 해산과 진압에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소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미군은 인체실험 결과 인체에 해가 없었다며, 이 레이서 광선이 전투에서 인명살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타폴라/미군 대령 : 이 광선포는 지금까지 개발한 비살상성 무기 가운데 가장 안전한 것일 겁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광선을 얼굴에 맞을 경우 시력이 손상될 수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군사작전 같은 시위진압으로 퍼거슨 사태 당시 큰 비난을 받은 만큼 실제 시위현장에 투입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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