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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 피아니스트, 두 배의 감동을 연주하다

<앵커>

선천적인 장애로 한 손으로만 연주하는 영국의 젊은 피아니스트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비록 한 손으로 하는 연주이지만, 감동은 두 배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양의 거친 물결이 눈앞에 펼쳐진 듯 어둠 속에 쇼팽의 피아노곡이 연주됩니다.

연주자는 영국 출신의 니콜라스 매카시, '한 손 피아니스트'입니다.

선천적으로 오른팔 장애를 갖고 태어난 매카시는 14살 때 친구의 연주를 듣고 피아니스트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니콜라스 매카시/피아니스트 : 친구가 베토벤의 곡을 연주하는 걸 듣고는 반해버렸어요.]

다행히 한 손 연주자를 위한 연주곡들이 나와 있긴 하지만, 직업 피아니스트가 되기까진 혹독한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엔 클래식 음악계 사람들이 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흔들리지는 않았어요.]

부단한 노력 끝에 마침내 그는 영국왕립음악대학 130년 역사상 최초의 한 손 연주자 졸업생이 됐고, 런던 패럴림픽 폐막식에서 피아노 연주를 맡기도 했습니다.

['니콜라스 매카시'의 아버지/BBC 방송 : 사람은 '무엇을 할 수 없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한 손으로 두 배의 감동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매카시, 그는 이번 주말까지 한국 관객들과 만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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