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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차비 시비' 버스기사 폭행·욕설…2명 검거

술 취해 '차비 시비' 버스기사 폭행·욕설…2명 검거
술에 취해 차비 시비를 벌이던 50대 남성 2명이 버스기사를 폭행하거나 욕설해 잇따라 검거됐습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시내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이 모(53)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어제(12일) 오후 8시 55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113번 시내버스에 타고나서 버스기사 어깨와 가슴 부위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이 씨가 차비를 내지 않고 버스를 탔다가 버스기사가 차비를 내거나 버스에서 내리라고 요구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범행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나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범행장면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마산중부경찰서도 어제 오후 10시 50분 창원시 성산구 내동에서 술에 취한채 112번 시내버스에 탑승해 버스기사에게 욕설을 하며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김 모(56)씨를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버스요금 1천200원 중 1천 원만 내고 승차했다가 버스기사가 정상 요금을 내라고 하자 버스 출입문 입구 좌석에 앉아 15분간 욕설을 하며 운전을 방해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김 씨를 입건했으며 이들의 폭행장면이 담긴 영상을 분석해 신병 처리방침을 정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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