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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까지 학살…IS 못지 않게 잔혹한 정부군

<앵커>

이라크 정부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IS와 다를 바 없는 잔혹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포로는 물론이고 민간인도 학살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을 가린 채 등 뒤로 손이 묶인 포로들이 방 안에서 구타를 당합니다. 

얼굴이며 배며 무차별로 이들을 짓밟는 건 이라크 병사들입니다.

구타를 피해 매트리스 밑에 들어간 포로한테는 아예 소총 자루를 휘두릅니다. 

이것도 모자라 포로의 등에 칼로 상처를 낸 뒤 소금을 뿌리며 고문합니다.

[이라크 정부군 : 각하, 우리가 수니파를 벌주고 있습니다.]

감시탑에서 포로를 떨어뜨리고, 참수하고, 민간인 학살까지 잔혹함에서 IS와 다를 게 없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이라크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군이 훈련시킨 이라크 특수부대도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고 미국의 A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라크군이 탈환을 앞 둔 티크리트는 IS와 같은 이슬람 수니파 지역입니다. 

이라크군 대부분이 적대관계인 시아파라는 점에서 잔인한 보복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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