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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글 읽는 개…훈련만 하면 '천재견' 가능?

[가만히 있어! 좋아! 미아! 뛰어!] 

미아라는 이름의 이 호주 셰퍼드는 조련사가 시키는 대로 합니다.

[다리 사이로 가!]

미아의 재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모렌 워드/조련사 : 누가 이것을 섞어줄래요? 카드 순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요.]

글자가 적혀 있는 카드를 섞은 뒤 미아에게 보입니다.

하이파이브라는 글자를 보이자 앞발을 듭니다.

[잘했어!]

이번에는 '점프'라는 글자입니다.

역시 껑충 뛰어오릅니다.

'부끄럽다'는 단어를 본 미아는 고개를 처박고 부끄러운 시늉을 합니다.

어떤 단어를 보여주건 그대로 합니다.

지켜보던 학생들은 미아의 특별한 재능이 기특하고 대견하지만, 조련사 모렌 워드는 어떤 개든 훈련만 하면 단어 읽기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도 글자 하나하나를 받아들인 뒤 말로 하게 되잖아요. 그런 식으로 'spin'(돌다)과 'sit' (앉다) 를 구분하는 것이지요.]

조련사 워드는 이를 증명하듯, 훈련받은 다른 개를 등장시켜서 읽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브레이크 댄스를 해봐!]

조련사 워드는 개에게 특정 단어와 함께 손동작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개에게 단어를 구분할 수 있게 훈련했습니다.

워드는 지역 학교들을 돌아다니면서 개들의 이런 특별한 재능을 선보일 때마다 학생들이 좋아한다며 이런 개 조련 방법이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개들은 배우고 있어요. 기도해봐! 좋아! 계속 그러고 있어!]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개 훈련소입니다.

훈련받는 개들 사이로 돼지 한 마리가 보입니다.

다섯 달 된 돼지 에이미입니다.

[자~ 어서 뛰어! 잘했어!]

장애물을 뛰어넘기도 하고 시소를 건너기도 하는 등 주인의 지시를 순순히 따릅니다.

에이미의 주인인 로리 스탁은 지난 몇 년 동안 개 몇 마리를 훈련하면서 다른 동물도 한번 조련해 보기로 했습니다.

[로리 스탁/에이미 주인 : 이 녀석은 지금까지 제가 봐왔던 개들보다 훨씬 똑똑해요.]

[봉 사이로 가!]

[캐시 랭/개 조련사 : 우리가 여기에서 작은 염소 한 마리를 훈련을 시켰죠. 그래서 어느 날 로리가 돼지를 데려와도 되느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죠.]

아기 돼지 에이미는 이미 강아지 조련 과정을 모두 끝냈습니다.

이제는 고급 단계에 도전 중입니다.

돼지는 사람 말을 잘 따르는 동물은 아니지만, 에이미는 다릅니다.

[로리 스탁/에이미 주인 : 에이미는 음식만 주면 뭐든 해요. 여기서 훈련도 열심히 하지만 집에서도 연습하려고 해요.]

개 훈련소의 우등생 에이미는 과자 표창장을 기대하면서 오늘(12일)도 새로운 훈련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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