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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촬영 가던 헬기 2대 '쾅'…10명 사망

<앵커>

프랑스의 유명 TV 프로그램을 촬영하려고 아르헨티나 오지로 향하던 헬기 2대가 공중에서 부딪혀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스포츠 스타를 포함해서 탑승자 10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상 15미터 상공에서 헬기 두 대가 나란히 저공 비행합니다.

두 헬기가 거리를 좁히는가 싶더니, 바람에 흔들리던 나무를 지나는 순간 서로 부딪히며 추락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아르헨티나 북서부 라리오하 주로, 헬기 두 대가 완전히 부서져 불에 타면서 타고 있던 10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데이비드 오캄포/목격자 : 5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추락한 헬기가) 불길에 휩싸였어요.]  

탑승자들은 프랑스TV TF1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촬영을 위해 오지로 향하던 제작진과 출연진이었습니다.

런던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카미유 무파트와, 베이징올림픽 복싱 동에달리스트 알렉시스 바스틴, 1990년 대서양 횡단 요트경기의 우승자인 플로랑스 아르토도 포함됐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세 명의 챔피언은 그들의 조국을 빛냈습니다. 그들은 나아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길 원했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계적인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조사 당국은 사고 지역에 평소 강한 바람이 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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