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국민타자 삼성의 이승엽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삼성 구단은 "삼양미디어의 2015년 개정판 '진로와 직업' 교과서에 각계 직업 종사자 17명 중 한 명으로 이승엽이 소개됐다"며, "지난해 한 인터뷰가 2쪽에 걸쳐 게재됐다"고 밝혔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내가 7살 때 한국에 프로야구가 생겼다. 또래 친구가 과학자, 선생님, 의사, 대통령 등을 장래희망으로 꼽을 때 나는 야구선수가 꿈이라고 말했다"며, 이어 "꼭 야구가 아니어도 좋다. 공부 때문에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스포츠를 즐기는 삶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교과서 게재 소식을 들은 이승엽은 "내가 교과서에 실려 정말 기쁘다. 내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며, "부끄럽지 않으려면 야구를 계속 잘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교과서를 만든 삼양미디어 관계자는 "프로야구 선수 인터뷰가 교과서에 실린 건 최초인 것 같다"며 "그만큼 이승엽이라는 선수가 어린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