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얼굴 방송 내보내면 폭파" 70대 노인 검거

지난 5일 습격을 받은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의 얼굴을 TV에 내보내지 말라며 방송국에 협박 전화를 건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오늘(10일) 오전 4시 44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으로 전화를 걸어 협박한 혐의로 송 모(7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리퍼트 대사의 얼굴 상처를 방송에 내보내지 말라고 재차 이야기했는데 왜 계속 방송에서 보여주느냐"며 "계속 그러면 폭파시켜버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YTN 측의 신고를 받고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의 신원과 위치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송 씨는 오전 11시쯤 상암동 YTN 사옥 인근으로 찾아와 근처를 돌아다니다 검문 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협박죄 등 적용 가능한 혐의를 검토하는 한편, 송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밝혀낼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