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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씨 서적 30점 '이적성 의심' 감정 의뢰

<앵커>

경찰이 리퍼트 미국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집에서 확보한 북한서적에 대해 이적성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지난 6일 김기종 씨 집에서 압수한 물건은 서적과 휴대전화, 컴퓨터, 이동식 저장장치를 포함해 모두 219점입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이적성이 의심되는 서적과 유인물 30점에 대해 외부기관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두연/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장 : 감정 의뢰물 중에는 김정일이 직접 저술한 영화예술론,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받은 범민련 남측본부에서 발간한 민족의 진로…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국내에선 공식적으로 출판되지 않은 이런 도서들을 김 씨가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캐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 서적들에 이적성이 있고, 이를 소지한 목적이 국가 변란을 선전 선동하기 위한 것으로 인정될 경우, 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김 씨가 갖고 있는 서적의 이적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와 연결짓는 것은 법률적으로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씨는 북한에 대한 연구 목적에서 관련 서적과 유인물을 소지하게 됐다며 북한과의 연계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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