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디오 예술의 거장 빌 비올라 전시회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볼 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빌 비올라 / 5월 3일까지 / 국제갤러리]

높이 5m 대형 모니터에서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의 거장 빌 비올라가 지난해 내놓은 신작 '도치된 탄생'입니다.

삶을 지배하는 고통은 인간의 존재 의미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느리게 흘러가는 화면 속의 시간은 일상의 사소한 한때를 깨달음의 순간으로 바꿔놓습니다.

[유진상/계원예술대학교 교수 : 일상이라고 할지라도 작가의 시선으로 보면 굉장히 예외적이고 특별한 시간적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죠.]

---

[노벨로 피노티: Buon giorno / 5월 17일까지 / 서울미술관]

검은 대리석으로 숨 막히는 곡선미를 살려낸 대표작 '내버려 두세요'.

원전 사고를 계기로 사회적 메시지를 깊이 담아낸 '체르노빌 이후'.

이탈리아 현대 조각의 거장 노벨로 피노티의 대표작들이 처음으로 대거 한국을 찾았습니다.

대리석과 청동 등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벨로 피노티/작가 : 인간이 지구에 태어나서 환생하기까지의 흐름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

[빛의 예술, 보헤미아의 유리/ 4월 26일까지 / 국립중앙박물관]

티끌 하나 없이 투명한 크리스털 왕관.

색을 입히고 무늬를 그려 넣어 도자기처럼 보이는 그릇들.

보석 못지않게 아름다운 장신구들까지, 한국과 체코의 수교 25주년을 맞아 마련된 '빛의 예술, 보헤미아의 유리'전입니다.

[박혜원/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체코의 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유물들도 많이 보실 수 있고요. 유럽의 유리문화를 주도했던 체코 최고의 유리공예품을 만나실 수 있는 그런 전시입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체코 유리 공예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340여 점과 함께 기독교 관련 유물도 선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