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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파장은?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미 관계에 어떤 파장이 미칠 지 문준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중동 순방 도중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긴급 보고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신속하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철기/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써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한미 양국은 긴급 조율을 통해 이번 피습을 한미 동맹과 무관한 '단발성 사건(isolated incident)'으로 규정했습니다.

[조태용/외교부 1차관 : 한미동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흔들리거나 손상될 만큼 그렇게 허약한 관계가 아니고,]

한미 연합 군사 훈련도 차질없이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미국의 얼굴인 대사가 최우방국인 한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피습을 당한 초유의 사태입니다.

일본을 편드는 듯한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의 과거사 발언으로 가뜩이나 미국에 대한 국내 여론이 안 좋은 상황입니다.

일시적으로 한미 간에 불편한 기류가 흐를 수도 있습니다.

[최강/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피습을 하면서 '전쟁연습 중지해라'…한국내 분위기가 다 그런 것처럼 잘못 오해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돌발 범행으로 치부하더라도 우리 정부가 외교적·도의적 책임까지 피할 순 없습니다.

빚아닌 빚을 지게 된 우리 정부는 미국에 더 잘해줘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첨단 미사일 요격체계인 '사드'의 국내 도입 문제부터 한미 간에 민감한 현안을 놓고 할 말을 다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동맹에 틈이 생기지 않으려면 일단 정부의 엄중한 대처와 철저한 진상 규명은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차분하게, 조기에 봉합해나가야 한다고 외교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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