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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일본, 과거사 사과하고 해방돼야"

<앵커>

일본이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미 의회 지도부를 만나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해방돼야 한다고 말해 공감대를 이끌어 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을 방문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간 과거사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정 의장은 아베 일본 총리의 방미를 계기로 일본이 과거사로부터 벗어나고 한·미·일이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에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일본도 스스로가, 자기들의 과거사로부터 탈출하는, 해방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에드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찰스 랭글 등 지한파 의원들과 만나서도 "일본이 분명한 역사적 인식을 갖고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이뤄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 미 하원이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한 만큼 그 정신이 계승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정 의장은 종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한반도의 비핵통일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회 결의안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의했고, 베이너 의장은 호응했습니다.

한미 의회 지도부간 이러한 공감대는 일본 정부가 강하게 추진 중인 아베 총리의 의회 연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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