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만 특별히 '정장' 허용…히잡 쓴 통역사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작성 2015.03.04 20:23 수정 2015.03.04 2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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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사우디는 중동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국가입니다. 여성들은 반드시 이슬람 전통의상을 입어야 하기때문에, 외국의 여성 정상들이 방문할 때마다 옷차림이 관심을 끌어왔는데 이번에는 어땠을까요?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 뒤로 검은색 아바야 복장에 머리카락을 가리는 히잡까지 쓴 여성이 보입니다.

아랍어 전문 통역사 이유라 씨입니다.

같은 이슬람 국가지만 쿠웨이트에서는 이 씨 역시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공개석상에서는 반드시 아바야를 입도록 한 사우디 규정에 따른 겁니다.

다른 여성 실무자들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사우디에서는 아바야를 입었습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만은 예외였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처럼 박 대통령은 비즈니스 정장 차림으로 사우디에서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서정민/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또, 동등한 카운터 파트라는 지위 차원에서 아바야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아직도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고 있고, 여성 투표권도 11년 전에야 부여할 정도로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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