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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 원전' 사우디에 첫 수출 합의

<앵커>

우리나라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중소형 원전의 첫 해외 수출길이 열렸습니다. 중동 순방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형 중소원전을 수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유매장량 세계 1위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원전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정상회담도 원전 부문 협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두 정상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 원전 2기를 사우디에 짓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총 사업비가 2조 원 규모입니다.

'스마트 원전'은 기존 원전의 10분의 1수준인 10만 kW급 중소형 원자로입니다.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한 한국형 미니 원전입니다.

상업용 원전 수출은 이번이 2번째지만 중소형 원전 수출은 처음입니다.

사고 위험이 낮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점에서 대형 원전 시대는 막을 내리고 중소형 원전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이 모인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미래 지향적 경제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 : 사우디의 풍부한 자금과 한국의 기술과 산업경쟁력이 결합돼서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4일) 밤 세 번째 순방국인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세경,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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