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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눈 맞춤까지 가능한 '첨단 화상 회의' 개발

<앵커>

화상회의가 참 편리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화면이 일그러진다거나 음성이 끊기는 등 한계가 많아서 쓰임새가 적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눈 맞춤까지 가능한 첨단 화상 회의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과 연결된 화상회의입니다.

화면이 일그러지고 멈추고, 시선은 상대방 얼굴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해 있습니다.

음성도 중간중간 끊기다 보니 대화에 집중하기 힘듭니다.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서 미세먼지가 다 날라간 것 같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차원이 다른 신개념 영상회의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넷 연결상태와 관계없이 영상이나 음성이 전혀 끊기지 않습니다.

[김도영/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 : 일반적으로 영상과 음성 정보만을 보내서 패킷 손실이 생기는 경우에는 영상과 음성이 끊어지게 됩니다. 제가 했던 경우에는 부가정보를 추가하여서 손실이 생기는 경우에 자동적으로 실시간으로 복구를 해서.]

여러 명이 동시에 회의를 할 때에는 말하고 있는 사람을 자동으로 검색해 내 중앙 화면에 보여줍니다.

눈 맞춤 기술까지 개발됐는데 화면상이지만 실제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서로 눈을 맞추고 대화가 가능합니다.

좌·우 측에 설치된 두 개의 카메라가 3차원 합성 영상을 만들어 마치 서로 눈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화면이 나타나는 겁니다.

또 현재 사용되는 영상회의 시스템 가격은 1억 원 이상이어서 대중화가 어려웠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가격을 4분의 1 이하로 낮춰 보급이 매우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이 시스템은 소프트웨어로써 하드웨어 교체없이 기존 장비에 프로그램만 깔면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 기술을 선보일 예정으로 원격으로 세계 여러 국가를 연결해 현장에 오지 않고도 실감 나는 선수 인터뷰 등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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