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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귀국 "선수 발탁, 나이는 중요치 않다"

슈틸리케 감독 귀국 "선수 발탁, 나이는 중요치 않다"
축구 남자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약 한 달 간의 휴가를 마치고 귀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향후 선수발탁과 대표팀 운영에 관한 간략한 구상을 밝혔다.

스페인에서 휴가를 마치고 돌아 온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주말 2015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인 전북과 성남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하는 것으로 한국에서의 공식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는 시간이 4개월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정협을 발굴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다. K리그를 관전하고, 선수들의 상태를 충분히 검토하면서 또 다른 이정협을 찾아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상주 상무 소속의 공격수이던 이정협은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국내파 선수들만 소집된 아시안컵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이후 호주 본선무대까지 발탁돼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깜짝 스타가 된 선수다.

재능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은 나이 역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가 상당히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에 들어오는 데 있어서 선수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지다"며 선발에 한계를 두기 보다는 필요한 선수를 뽑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공석이 된 국가대표팀은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대표팀의 전임 이광종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아쉽게 지휘봉을 내려 놓으면서 국가대표팀에서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던 신태용 코치가 그 자리를 이어 받은 상황.

슈틸리케 감독은 코치진에 변화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광종 감독이 하루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이어서 맡게된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성인대표팀은 당장 큰 대회를 치러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코치진으로 충분할 것이다. 큰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선수기용과 자신만의 축구철학으로 아시안컵 무대에서 성공적인 변화를 가져 온 슈틸리케 감독의 다음 과제는 6월부터 시작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다. 대표팀은 이에 앞서 오는 27일과 31일 차례로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를 상대로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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