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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 나타난 국회의원?…박종천 감독 인터뷰 '화제'

<앵커>

요즘 여자프로농구에서는 하나 외환 박종천 감독의 독특한 인터뷰 방식과 또 청산유수 같은 언변이 화제입니다. 어록도 등장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종천 감독의 인터뷰하는 모습은 다른 감독과는 뭔가 좀 다릅니다.

[박종천/하나외환 감독 : (위기관리 능력을 배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켈리 선수가 나왔을 때 로테이션 수비.]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는 시선 처리와 정치인을 연상케 하는 어투에 팬들은 '기호 1번', '국회의원'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인터넷에는 어록이 등장했고, 인터뷰 영상은 포털 사이트에서 조회 수 2만 건을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갈 길이 구만 리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습니다.]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 하나외환이 짱인 팀이 되지 않겠습니까?]  

오랜 기간 방송 해설과 대학 강단에서 다져진 말솜씨에다, 신문과 책을 꼼꼼히 읽는 습관이 '박종천 표 인터뷰'의 비결입니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짤막한 시간이지만 설명해주는 부분, 이런 게 서로의 소통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6팀 가운데 5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박종천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인터뷰뿐만 아니라 성적으로도 주목받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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