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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약물 징계' 주장 나왔다가 철회 소동

'타이거 우즈 약물 징계' 주장 나왔다가 철회 소동
부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았다는 루머에 휩싸이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언론에서 '우즈 징계설'을 제기한 한 골퍼는 우즈 측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무국의 강력한 반발을 받고 "모든 인터뷰 내용을 철회한다"고 발을 뺐다.

AFP 통신과 골프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전 PGA 투어 선수인 댄 올슨은 3일(이하 한국시간) 우즈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PGA 투어 사무국으로부터 한달간 출전 정지처분을 받았다가 주장했다가 철회했다.

그는 미국 미시간주 기반 WFVN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인터뷰 전체를 철회한다. 나의 발언은 경솔했다. 나이키, PGA 투어, 필 미켈슨, 타이거 우즈, 팀 핀쳄 PGA 커미셔너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WFVN AM 730'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믿을만한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우즈가 약물을 사용해 한달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몰락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을 언급하며 "우즈는 더 심각한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암스트롱은 '투르 드 프랑스'에서 7차례 우승하며 '사이클 황제' 명성을 누리다가 금지 약물 사용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든 자격을 박탈당하고 몰락했다.

이 인터뷰 내용은 이날 미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분명한, 명백한, 완전한 거짓"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타이 보토 PGA 투어 부사장도 "그 어느 것도 진실인 내용이 없다"며 "모든 주장을 부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슨은 2004년 한 차례 PGA 투어 풀 시즌을 치렀고, 2011년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컷 탈락한 것을 마지막으로 지금은 티칭 프로로 활동 중이다.

우즈는 최근 허리 부상으로 골프 황제다운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올해 들어 PGA 투어 피닉스 오픈 2라운드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11오버파 82타를 치며 컷 탈락하고,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중도 기권했다.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최고의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을 때 대회에 출전하겠다"며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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