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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 아들, 알바 하며 담배 200갑 훔쳐"

"여당 의원 아들, 알바 하며 담배 200갑 훔쳐"
현직 여당 의원의 아들이 담뱃값 인상을 앞뒀던 지난해 12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중 담배를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부근의 한 편의점은 새누리당 A 의원의 장남 B씨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한 달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00갑이 넘는 담배를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편의점은 B씨가 주로 외산 담배의 바코드를 찍어 결제하고 이를 다시 취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B씨가 혼자 근무한 지난해 12월 6일 하루에만 80갑이 결제됐다가 취소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편의점 측은 B씨가 그만둔 뒤에도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가 지난달 중순 재고조사를 하면서 이상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본사의 전산 확인결과 B씨가 근무하면서 결제와 취소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편의점은 점주가 점장에게 매장 관리를 일임하는 위탁점포 형태인데, 당시 점장 교체 시기라 재고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결제취소가 반복적으로 일어났고 그에 따른 재고 부족이 발생해 정황에 상당한 근거가 있는 상태로 알고 있다."며"좀 더 파악을 해보고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며 내일(2일) 의원이 출근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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