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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기총…"개 없애겠다" 이웃 다툼에 위협

<앵커>

이렇게 총기 사고 잇따르는데, 오늘(1일) 또 이웃끼리 사소한 감정싸움에 공기총을 빼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총기사용 허가도 없는 사람이어서, 경찰의 총기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또 한번 드러났습니다.

CJB 장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옥천군의 작은 마을입니다.

목줄이 풀린 개에 물려, 기르던 닭 6마리가 죽자 이웃 간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

닭 주인의 항의에 개 주인인 50대 남성은 흥분한 상태로 개를 죽이겠다며 방에 있던 공기총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류하는 부인과 몸 싸움을 벌이다 빈 공기총이 두 차례 격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지인 : 어르신들이 계시고 거실에서 그랬답니다. 지금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면 혈압이 올라가서 상태가 안 좋습니다.]

탄환이 장전됐더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피의자 : 우리 개가 잘못한 것을 가지고 아주머니, 아저씨 에게 협박을 하고 총을 겨누겠습니까? 무슨 이유로…]

피의자 김 씨가 가지고 있던 5.0mm 공기총은 멧돼지도 쓰러뜨릴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렵 허가 등을 받으면 개인 소지가 가능해 경찰의 총기 보관 관리에서도 제외됩니다.

[이덕형/옥천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의 지인이나 아내는 빈 총도 격발된 것이 아니고, 말리는 과정에서 총렬이 도자기 건드려서 넘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사용 허가도 없이 지인 총기를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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