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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불만이 빚은 참극…화성 총격 결정적 이유

<앵커>

화성 총격 사건의 피의자 전 모 씨가 범행 전에 조카를 만나서, 3억 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재산 상속 과정에서 생긴 불만을 범행 동기로 지목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전 씨가 범행 전 마지막으로 형의 가족을 만난 건, 설을 앞둔 지난달 17일입니다.

전 씨는 조카와의 저녁 자리에서 구체적인 용도는 밝히지 않은 채 3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그리고 열흘 뒤, 엽총을 들고 형의 집에 찾아가 형과 형수, 경찰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돈 요구가 거절당한 뒤 전 씨가 총기 반출 등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전 씨의 범행 전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돈 요구를 거절한 조카도 당시 집 안에 있었지만, 몸을 피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자리를 떠나 화를 면했습니다.

전 씨는 오래전부터 형에 비해 재산을 적게 상속받았다며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주민 : (아버지가) 땅을 분배해줬을 거 아니에요. 옛날에는 그 재산이 장자(맏형)한테 붙잖아요. (동생 전 씨가) 요즘에 살기 어렵고 그런지 와서 (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안 주니까 그런 거죠.]

현장에 출동했다가 순직한 고 이강석 경정의 영결식이 유가족과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최현철 경위/남양파출소 동료 : 온몸을 바치신 그대의 희생 정신과 남다른 사명감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고인에게는 경감에서 경정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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