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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시력교정 8세 전에…평소 습관 관찰해야"

<앵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4명 중 1명꼴로 시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초등생이 된 뒤에는 시력교정 치료를 받더라도 그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살인 어린이들이 안과에서 시력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두 어린이 모두 겉보기엔 시력 이상이 없을 것 같은데, 검사 결과 한 어린이는 한쪽 눈 시력이 다른 쪽보다 많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눈 안쪽에 시신경이 있는 망막이 있습니다.

이 망막에 사물의 형체가 정확하게 맺혀야 시신경이 발달하는데 근시나 부동시, 사시 같은 이상이 있으면 시신경이 잘 발달하지 못합니다.

시신경은 3살~7살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발달하고 그 이후에는 발달 속도가 늦어집니다.

이 때문에 시력 교정 치료를 초등학교부터 시작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문제는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에야 시력 검사를 받아보는 어린이가 많다는 겁니다.

아이들은 의사 표현이 서툴러 평소 습관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박은영/어린이집 교사 : 간식을 먹을 때도 그렇고 활동을 할 때도 그렇고 너무 사물을 가까이서 보는 경우가 있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간단한 테스트로도 시력 이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른쪽 왼쪽 하시면 사시가 있을 때 눈동자가 많이 움직여요.]

[강지헌/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 : 성인 같은 경우도 한쪽 눈만 좋으면 반대편 시력이 좀 떨어져도 잘 못 느끼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번갈아 가면서 비교를 하면 금방 알 수 있죠.]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만 5세가 되면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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