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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쓰러진 임산부…생명 살린 '4분 기적'

<앵커>

반면 심폐소생술 때문에 목숨을 건진 사람도 있었습니다. 임신한 여성이어서 태아도 무사했습니다.

TJB,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지하철 안에서 의식을 잃은 여인을 부축해 벤치로 옮깁니다.

이를 발견한 기관사가 119신고 뒤 곧바로 흉부를 누르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임신 4주였던 여인은 이후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임산부와 태아를 살릴 수 있었던 데는 지난해 받은 심폐소생술 교육이 큰 힘이 됐습니다.

[고진선/대전도시철도 기관사 :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다음에 임산부께서 호흡도 돌아오고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 어느 정도 호흡을 확인 후 역무원에게 인계한 다음에 복귀했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던 8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이어 역무원들이 역사 내 설치된 자동제세동기를 활용해 일사불란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심정지에 빠져 있던 노인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4분의 기적'이라 불리는 심폐소생술은 4분 안에 실시하면 생존율을 50% 이상으로 높여줍니다.

[김수현/응급 구조사 : 심장이 멈추면 4분 뒤에는 뇌 손상이 진행되고, 10분 뒤부터는 사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년 공공장소에서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는 환자는 매년 3만여 명.

하지만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4%로 OECD 회원국 평균인 20%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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