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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 돌아다니며 '탕! 탕!'…美 미주리 잔혹 총격

<앵커>

미국에서 또다시 총기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중서부에 있는 미주리주에서 30대 남성이 사촌을 포함해 7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미주리주에 작은 도시, 타이론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밤.

잇따른 총성이 울렸습니다.

36살의 남성 조지프 알드리지가 반경 4km 안에 있는 주택 4곳을 돌아다니며 총을 마구 쐈습니다.

7명이 숨지고 크게 다친 한 명은 이웃 주민 도움으로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이웃 주민 :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소녀가 울면서 도와달라고 외쳤어요. 아빠와 엄마가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어요.]

숨진 사람들 가운데 4명은 부부이며 범인과 사촌 관계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인 알드리지는 다음 날 아침 현장에서 24km 떨어진 주차장에서 숨진 채 차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건 근처 집에서 자연사한 것으로 보이는 76살의 여성을 발견했는데 범인의 어머니로 확인됐습니다.

[미주리 경찰 : 사망자는 모두 9명입니다. 총을 쏜 남성, 자연사한 여성 노인 그리고 7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평소 지병을 앓아오던 어머니가 숨진 것을 알게 된 범인이 이웃의 사촌들에게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50명밖에 살지 않은 작은 마을에서 하룻밤 사이에 9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사회가 또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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