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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검? vs 흰금?'…인터넷 달군 드레스 색깔 논란

<앵커>

제 뒤로 보이는 드레스가 무슨 색으로 보이시나요. 하얀 바탕에 금색일까요, 아니면 파란색 바탕에 검정색일까요.

전 세계가 오늘(27일) 이 드레스를 놓고, 설전을 벌였는데 진실이 뭔지 정 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SNS 텀블러 사이트에 한 네티즌이 올린 사진입니다.

모두들 확신에 차 드레스 색을 자신 있게 말지만, 결과는 사람마다 완전히 다릅니다.

[(금색과 흰색으로 보이는데?) 아냐, 파랑색과 검정색이야]

[전 분명히 금색과 흰색으로 보이는데 친구들은 검정과 파랑이래요. 심장이 멈추는 듯했고 무서웠어요.]

서로 다른 인식에 '색맹은 아닌지', '제정신인지'를 따지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마다 설문 조사가 벌어졌고, 한 포토샵 업체는 색깔을 정밀 분석해 드레스가 파란색 바탕에 검은색 레이스 장식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실제 드레스의 색깔도 파랑과 검정입니다.

그런데도 서로 다른 색으로 보는 이유는 사람마다 뇌가 색을 인식하는 패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태기선/안과 전문의 : 우리 눈에는 색각을 담당하는 원추 시세포가 있습니다. 빨강, 녹색, 파랑을 인식하게 되는데 빛의 파장에 따라서 시세포가 어떤 것이 더 활성화되느냐에 따라서 어떤 색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설문조사결과는 원래 드레스 색깔과 달리 흰색 바탕에 금색 레이스로 인식하는 사람이 70% 정도로 훨씬 많았습니다.

오늘 인터넷을 달군 드레스 논쟁은 가장 기본적인 인식에도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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