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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참수 영상 '지하드 존' 영국 중산층 청년"

<앵커>

이러한 가운데 IS의 잔인한 인질 참수 동영상 속 인물이 쿠웨이트계 영국 중산층 가정의 20대로 드러났습니다. 중산층 가정의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 잇따라 IS 합류하는가, 국제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복면을 한 남성이 곧 참수할 인질을 놓고 영국식 영어로 말합니다.

[지하드 존/IS대원 : 너희가 미사일로 계속 우리를 공격하듯이, 우리는 칼로 너희를 계속 공격할 것이다.]

지하드 존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해 8월 미국 인질 살해 동영상에 처음 나타난 뒤 모두 6차례 참수 영상에 등장했습니다.

이 지하드 존은 쿠웨이트에서 태어나 어릴 때 영국으로 이주한 27살의 무함마드 엠와지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런던의 중산층 거주지역에 살았고,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무함마드 엠와지를 가르쳤던 선생님 : 엠와지는 책임감 있고, 예의 바르고 조용했습니다. 그는 이상적인 학생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엠와지는 대학졸업 후 탄자니아와 쿠웨이트를 전전하다 5년 전부터 영국 정보당국의 감시를 받아왔습니다.

영국의 한 인권단체는 엠와지가 정보당국의 압박 때문에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심 쿠레시/영국 인권단체 국장 : 그는 영국에서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다른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정보당국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지난달 16일 캐나다 젊은이 6명이 IS에 합류한 것으로 또 드러나는 등 중산층 젊은이들의 잇단 IS 합류에 서방국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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