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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온 수입 맥주 인기…국내 업체들 '비상'

<앵커>

이런 수입 맥주 지금 보고 계시는데 요즘 마트 가보시면 그야말로 이런 수입 맥주 홍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맥주들이 수입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수입 맥주의 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국내 업체들은 당연히 비상이 걸렸겠죠.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오늘(27일) 오후, 대형마트엔 수입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제품이 다양해지고 판매도 늘면서 대형마트의 수입 맥주 코너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선/서울 강서구 : 깊은 맛도 있고, 과일 향 나는 것도 많아서 그런 것 때문에 (수입 맥주를) 사는 것 같아요.]  

맥주 수입량은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25%씩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1억 2천만 리터로,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세 이상 성인 1명당 9병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지난 2010년 성인 1명당 3.6병에서 4년 만에 2.5배 증가한 겁니다.

최대 수입국은 일본으로, 수입 맥주 4병 중 1병이 일본산이었고, 이어서 네덜란드, 독일 순이었습니다.

수입 맥주의 시장 잠식이 계속되면서 국내 맥주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맥주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맥주업체 관계자 : 국내 맥주 시장은 청량감을 중시하는 라거 맥주 위주였는데, 에일 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맥주를 개발하고, 품질 수준도 더 높이고 있습니다.]  

맥주처럼 가벼운 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위스키 수입량은 2010년 이후 매년 8% 정도 감소해 지난해에는 1천 700만 리터로 줄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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