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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IS '지하드 존'…영국 중산층 출신

<앵커>

IS의 인질 살해 영상에 여러 번 등장했던 IS 대원 '지하드 존'이 누군지 밝혀졌습니다. 영국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는데 5년 전부터 영국 정보국 감시를 받아 왔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 국가, IS가 공개한 인질 살해 동영상입니다.

검은 옷에 복면을 한 남성이 영국식 영어로 서방국가에 경고합니다.

[지하드 존/IS 대원 : 너희가 미사일로 계속 우리를 공격하듯이, 우리는 칼로 너희를 계속 공격할 것이다.]

지하드 존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 일본인 인질 살해까지 여러 차례 영상에 등장했습니다.

BBC와 워싱턴포스트는 이 남성이 올해 27살의 '무함마드 엠와지'라고 보도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의 중산층 거주 지역에서 살았고 대학에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습니다.

친구들은 엠와지가 이슬람 사원에서 기도를 드리곤 했고 2009년 대학 졸업 여행으로 탄자니아를 다녀온 뒤 극단주의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보국은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했습니다.

엠와지는 재작년 시리아로 건너간 뒤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보 당국은 엠와지의 신원을 알고 있었지만 체포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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