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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논란' 월성 1호기 2022년까지 연장 가동

<앵커>

안전성 논란을 빚었던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오는 2022년까지 연장 운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월성 1호기는 그동안 잦은 고장으로 3년 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어제(26일) 상임, 비상임 위원 9명이 모두 참석한 전체회의를 열어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 허가안을 심의했습니다.

그러나 찬반 양측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재허가에 반대하는 위원 2명이 퇴장했고, 정부 여당 추천으로 위촉된 7명만이 표결에 참가해 오늘 새벽 전원 찬성으로 계속운전을 허가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월성 1호기는 오는 2022년까지 가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체적인 재가동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월성 1호기는 설비용량이 67만 8천kW로 고리 1호기에 이어 건립된 우리나라 두 번째 원전입니다.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2012년 11월 설계수명이 만료되면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월성 1호기는 가동 기간 30년 동안 39번 고장 났고, 특히 2012년에는 한 해에만 3번 고장 나기도 했습니다.

운용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09년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계속운전을 신청했지만,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완전폐쇄를 요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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