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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리 200만 원까지" 귀한 몸 된 '짝퉁 굴비'

<앵커>

한때 '짝퉁 굴비'로 불리며 천대받던 부세가 요즘은 큰 인기를 끌면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어획량이 너무 적어서 국내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해야 하는데, 그래서 굴비의 고장 영광에서 부세 양식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빛깔이 뚜렷한 물고기, 부세입니다.

조기와 닮았지만 조기처럼 귀한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때는 짝퉁 조기로 불리며 천대를 받았던 부세는 지금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달 제주도에서 잡힌 60cm의 부세는 중국에서 200만 원에 팔렸습니다.

가격이 천정 부지로 치솟아도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잡히는 대로 중국인들이 사가기 때문입니다.

황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비늘 빛깔이 노란 부세가 조기보다 인기가 높습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이 최근 해외에서 어미 부세 600여 마리를 들여오기까지 했습니다.

과학원은 참조기 양식에 성공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부세 양식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양광희/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장 : 4월 중에 산란을 시킨 다음에 바다에 방류도 하고 직접 저희들이 양식도 해서 산업화에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겁니다.]

첫발을 내딘 부세 양식이 성공할 경우 한 해 9천 톤 규모의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수출을 통해 어민들의 효자 품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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