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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입생 OT에서…술 마신 뒤 의식 불명

<앵커>

해마나 이맘때쯤이면 꼭 일어나는 사고가 있지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사고인데, 광주의 한 대학 신입생이 술을 마신 뒤 갑자기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총장까지 참석한 행사였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KBC 정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6일) 새벽 전남 화순의 한 리조트에서 19살 이 모 양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 양의 호흡과 맥박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병조/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장 : 응급중환자실에서 지금 현재 치료는 혈압 안정화, 그리고 환자의 추가적인 뇌 손상을 막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 양은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광주의 한 대학 신입생입니다.

대학 측은 이 양이 어제 학과 신입생과 재학생 등 50여 명과 한 방에서 게임을 하며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 양이 술에 취한 듯한 행동을 하자 숙소로 데려가 재웠는데, 수 차례 구토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관계자 : 억압적으로 술 먹이고 이런 건 전혀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게임 하던 여덟 명 중에 한 명이랑 아침에 말할 때는 그런 것(억압적인 분위기)까진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총장과 교직원 20여 명도 참석했지만, 음주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교육 당국이 지난해 경주 리조트 사고 등을 계기로 학교가 오리엔테이션을 직접 주관하도록 했지만, 그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손영길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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