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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삽질해 밖으로 나와"…폭설 속 진풍경

<앵커>

미국 동부는 폭설과 함께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강이 얼음 동굴로 변하고 집 앞에 눈 터널이 생기는 진풍경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의 보도 보시죠.

<기자>

한 남성이 속옷 차림으로 창문을 빠져나오더니 눈 속으로 뛰어듭니다.

보스턴에서 요즘 SNS를 통해 유행하고 있는 눈 속 다이빙인데 계단에서도, 차 지붕에서도 너도나도 뛰어내립니다.

[이것이 눈폭풍 도전이라는 것입니다!]

수영복을 입고 눈밭에서 수영솜씨를 뽐내기까지 합니다.

보다 못한 보스턴 시장이 나섰습니다.

[월시/보스턴 시장 : 창문 밖으로 뛰어나가는 비상식적인 행동 그만 하세요. 자칫하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이웃을 숙연하게 만드는 이들도 있습니다.

삽을 앞에 세운 채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눈길을 치우고 있는데 봉사한 시간을 합하면 100시간이 넘습니다.

[에반스/보스턴 시민 : 이렇게 하고 우체국에 가는 길이었는데 뒤를 보니 길이 생겨 있었어요. 저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눈을 치울 수 있겠더라고요.]

미시간 강은 눈이 쌓이고 바로 얼어붙으면서 고드름이 있는 신비한 얼음 동굴로 변했고 폭설 속에서 날씨 리포트를 준비하던 기자는 번개가 치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7미터의 눈이 쌓여 고립되자 일주일 내내 삽질을 해 보행용 터널을 만들어낸 이 캐나다 남성은 인터넷에서 스타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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