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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모집책' 된 상류층 출신 여성…부모 피눈물

<앵커>

지난주 IS에 가담한 영국 10대 소녀 3명의 배후에는 먼저 IS에 합류한 스코틀랜드 상류층 출신 여성이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IS 조직원과 아이까지 낳았는데 SNS를 통해서 소녀들에게 가입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IS 가입을 권유하는 마흐무드는 아버지가 크리켓 대표선수였던 성공한 파키스탄 출신 스코틀랜드 이민자 가정의 소녀였습니다.

명문 사립학교에 다니며 해리포터를 좋아하던 19살 마흐무드는 재작년 11월 배낭 하나만 메고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 시리아로 넘어가기 전 터키 국경에서 전화를 걸어 전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흐무드 아버지 : 딸이 우리에게 '천국으로 데려가겠다', '순교자가 되고 싶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마흐무드는 IS 전사와 결혼해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시리아로 건너간 영국 10대 소녀 3명과 SNS 등을 통해 긴밀하게 연락하며 IS 합류를 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녀들 가운데 한 명이 출국하기 전 마흐무드의 트위터 계정에 쪽지도 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흐무드 아버지 : 딸은 '심판의 날에 보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IS는 석유판매와 골동품 밀수출, 인질 매매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다비크라는 잡지까지 발행하면서 전 세계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어제(25일)는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IS에 가담하려던 남성 3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총으로 경찰을 사살하거나 터키행 여객기 납치를 계획하고, 심지어는 '알라를 위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죽이고 싶다'는 글도 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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