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군무원 또 범죄…운전자 폭행 뒤 도주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작성 2015.02.24 20:48 수정 2015.02.24 2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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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부대 군무원이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을 치고 달아난 사건, 어제(23일) 보도해 드렸는데, (▶경찰 치고 달아난 美 군무원…'모르쇠' 일관)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역시 미군 부대 군무원이었는데, 이번에는 운전 중 시비가 붙은 다른 운전자를 폭행하고 달아났습니다.

SBS 단독 보도,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아침 회사원 서 모 씨는 차를 몰아 출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차가 서 씨가 깜짝 놀랄 정도로 과하게 앞지르기를 시도했습니다.

[서모 씨/피해자 : 뒤에서 난폭하게 운전하는 차가 따라오고 있었어요. 그 차를 피해주려고 양보했었는데.]

길을 비켜줬는데도 앞으로 간 차가 일부러 천천히 가자 서 씨는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려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앞차가 갑자기 서 씨의 차를 가로막았습니다.

차에서 내린 남자는 운전석에 앉아 있던 서 씨를 끌어내려 멱살을 잡고 여러 차례 폭행을 가했습니다.

남자는 서 씨의 팔을 꺾으며 영어로 욕을 하기도 했습니다.

남자는 근처 미군 부대 군무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관계자 : (미군) 헌병대에서는 '(피의자가) 민간인이기 때문에 권한이 없다'(고 해서) 법무부 쪽으로 요청을 해서 '협조해 주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하주희 변호사/민변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위원장 : (군무원이라고 해도) 신병 확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소파(한미행정협정) 규정에서 수사를 실질적으로 하기 어렵게 만드는 점이기도 합니다.]

남자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이번 주 안에 미군 군무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