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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해수면 전 세계보다 2∼3배 빠르게 상승

한반도 해수면 전 세계보다 2∼3배 빠르게 상승
우리나라 해양의 해수면 상승률은 전 세계 평균보다 2~3배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의 해수면은 평균적으로 1년에 1.4mm씩 상승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해수면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은 환경부와 기상청이 오늘 발간한 '한반도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4'에 담겼습니다.

'한반도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4'는 대기와 해양 생태계 등 우리나라에 대한 기후변화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는 부산의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약 3,963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 주변 해양의 수온 상승도 전 지구 평균보다 2~3배 높았고, 동해안에서는 해양의 산성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954년부터 1999년에는 10년에 0.23℃씩 올랐고 1981년부터 2010년에는 10년에 0.41℃, 2001년부터 2010년에는 10년에 0.5℃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1980년대 이후에 나타난 뚜렷한 기온 상승이 이산화탄소나 메탄 같은 온실가스의 영향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봄철과 겨울철 가뭄이 더 심해지고, 한반도의 지하수 함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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