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토리] 박근혜 정부 2년 공공기관 인사보고서 - "당(黨)에서 보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불거지는 낙하산 인사 논란. 이를 피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낙하산 인사'의 척결을 약속했다. 과연 그 약속은 지켜졌을까?

SBS 탐사보도팀은 2015년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전체 공공기관 임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총 303개 기관에 새로 임명된 2,109명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할 정도로 낙하산 인사는 공공기관 곳곳에 퍼져 있었다.

취임할 때부터 자격 논란을 일으켰던 한국관광공사의 윤종승(자니윤) 상임 감사를 비롯, 대한적십자사의 김성주 총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김선동 이사장 등 확인된 낙하산 인사는 총 318명.

이는 동기 대비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인사 수보다 30%나 증가한 수치다.

낙하산 인사로 분류된 인물들의 경력과 지원서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공통분모는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선캠프'의 주축이었거나 '새누리당'의 당원이거나 평생 정치에 몸담았던 인물, 또는 '국민희망포럼' 등 친박단체 출신 인사들은 전문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임원으로 임명될 수 있었다.

전문성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는 공공기관,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해치고,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같이 공기업 비리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정부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실태를 <뉴스토리>에서 집중 파헤친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