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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배달일 하다가…안타까운 사고

<앵커>

다들 즐거워야 할 명절인데, 연휴에도 일을 놓지 못하다가 사고를 당한 안타까운 사연들도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21일) 9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 위에서 빗길을 달리던 배달용 오토바이가 넘어졌습니다.

오토바이는 택시와 충돌했고, 운전자 18살 추모 군은 반대편 차로로 튕겨 나가 승용차에 치었습니다.

추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추 군은 설 연휴 기간 내내 배달 업체에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고, 사고 당시에도 배달일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추 군의 가족은 아버지뿐인데, 아버지도 현재 암으로 입원 중이어서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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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6시 반쯤엔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51살 김 모 씨가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김 씨는 스마트폰을 조작하면서 길을 건너다 변을 당했습니다.

[버스 회사 관계자 : 무단 횡단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조작한 거예요. 버스전용차로에 버스 오는 것을 못 보고 가다가….]

월세방에서 홀로 지내던 김 씨는 1년 전쯤부터 대리기사 일을 했고, 설날 새벽까지 대리운전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당일에도 술을 마신 흔적이 없는 점, 스마트폰을 조작하다 사고가 난 점 등으로 미뤄 아침 일찍부터 일에 나서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경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서울양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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