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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79층 아파트 화재…수천 명 위험한 대피

<앵커>

높이만 300m가 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초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51층에서 난 불이 70층까지 번지면서 불탄 파편들이 쏟아져 내려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근처 주민들까지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초고층 건물에서 불길에 휩싸인 유리와 석조 파편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불이 난 곳은 두바이에 있는 79층짜리 아파트 '더 마리나 토치'입니다.

새벽 2시쯤 51층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70층 부근까지 번졌습니다.

바람에 파편이 흩날리면서 인근 지역 주민까지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화재 직후 경보음이 울렸고, 경비원과 청소원들이 아파트 문을 두드리며 주민들을 대피시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이미 보이드/아파트 주민 : 그동안 화재 경보가 오작동한 적이 많아서 반신반의했는데 경비원들이 문을 일일이 두드리며 나가라고 해서 나올 수 있었어요.]

3시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 마리나 토치는 높이 336m로 2011년 건설 당시 세계 최고층 아파트였지만, 지금은 5번째로 높은 주거용 건물입니다.

마리나 지역은 아파트와 호텔 등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곳입니다.

3년 전에는 인근 지역에서 담뱃불로 초고층 빌딩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 [생생영상] 두바이 세계 최고층 주거건물 불…수백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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