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휴일 반납' 구슬땀…연휴에 더 바쁜 사람들

<앵커>

그래도 이번 설은 연휴가 길어서 오랜만에 푹 쉴 수 있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명절 때 오히려 더 바빠지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 건네시면 어떨까요.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고속도로 요금소는 명절이면 더욱 불을 밝혀야 합니다.

연휴 기간에도 3교대 근무는 예외 없이 돌아갑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고향을 오가는 차들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명절. 일은 평소의 배로 많아지지만, 베테랑 직원은 예삿일로 받아들입니다.

[황연숙/57세, 고속도로 요금소 직원 : 10년 넘게 하다 보니까 그냥 명절 때는 당연히 근무하려니 생각하고 있어요.]

장 보는 사람들로 평소보다 붐비니 마트 직원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온라인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매장에서 일일이 찾아 분류해 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세진/30세, 마트 직원 : 자기 관리를 좀 철저하게 하는 게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업과 취업 준비와 일을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1관 바로 앞쪽입니다. 즐거운 관람 하세요.]

연휴의 여유로운 시간을 채워주는 영화관도 바빠지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에 가지 않아도 되는 직원은 동료들을 위해 닷새 연휴를 기꺼이 반납했습니다.

[김수현/22세, 영화관 직원 : 연휴 동안에는 평소보다 찾으시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저는 연휴 5일 내내 근무를 하게 됐습니다. 일할 때는 명절이라는 생각도 안 들고요. 그냥 사람이 많이 왔구나? 열심히 해야지….]

명절을 일하며 보내는 사람들,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에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털어낸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