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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보복 공습'…정밀 타격으로 50여 명 사망

<앵커>

이집트가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리비아 거점을 공습해 IS 대원 5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가 이집트 사람 21명을 집단 처형한 데 대한 보복 조치입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16일) 새벽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이집트 전투기 편대가 이슬람 무장세력 IS를 폭격했습니다.

이집트와 맞닿은 리비아 국경지대의 IS 훈련캠프와 무기고, 은신처 등 최소 4곳을 정밀 타격했다고 이집트 군은 밝혔습니다.

리비아도 공습에 동참해 IS 대원 50여 명이 숨졌다고 이집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리비아 내 IS 세력이 이집트 자생 기독교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데 따른 보복조치입니다.

유엔과 러시아, 프랑스 등 국제사회는 IS의 잔인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규탄했습니다.

이집트는 애도와 분노가 뒤엉켜 있습니다.

일부 희생자의 가족은 시신도 없이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참수 희생자 가족 : 희생자들이 바다에 던져졌든 불태워졌든 잿더미라도 돌려주길 바랄 뿐입니다.]

카이로를 비롯한 이집트 곳곳에선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이집트는 오늘도 리비아 내 IS에 대한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프랑스로부터 라파엘 전투기 24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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