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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7년 만에 메달권 실패…흔들리는 이유

<앵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최강으로 군림해온 이상화 선수가 최근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권종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까지 승승장구하던 이상화는 지난 8일 새해 들어 처음 출전한  월드컵 레이스에서 5위에 그치더니, 어제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도 7년 만에 메달권에 들지 못해 충격을 던졌습니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고질적인 무릎 통증입니다.

이상화는 4년째 왼쪽 무릎에 물이 차 있고 연골도 손상된 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릎 상태가 이렇다 보니 소치 올림픽 금메달 이후 이번 시즌에는 훈련량을 줄였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피로가 누적돼 체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빙상계에서는 평창까지 멀리 내다보고 무릎 수술을 권유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상화와 대표팀의 바우만 코치는 꾸준한 재활로 정상급 기량을 되찾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릎 통증과 함께 올림픽 2회 연속 우승 이후 동기부여가 부족한 것도 부진의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규혁/SBS 해설위원 : 큰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훈련에 있어서도 강도를 낮추는 그런 부분이 있는것 같 아요.]  

이상화는 내일 귀국해 문제점을 재점검하고 다음 달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월드컵 파이널을 준비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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