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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를 인간병기로…잔혹한 훈련장면 공개

<앵커>

이런 잔혹함을 보여주는 IS는 테러리스트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린 아이에게까지 가혹한 훈련과 세뇌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IS 본거지에 있는 한 학교의 모습을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판에 글을 쓰고, 매점에서 과자를 사먹고, IS의 본거지 시리아 라카의 초등학교는 IS 깃발만 제외하면 여느 학교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IS의 어린이들에게는 맹목적인 충성심이 강요되고 가혹한 훈련이 실시됩니다.

어린아이들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고, 몽둥이로 내려치기도 합니다.

무술 훈련에다 실탄 사격과 전술훈련까지 시킵니다.

총을 들기 버거운 아이에게조차 총을 쥐여주고, 직접 인질을 살해하도록 시킵니다.

[총격 살해 소년 : 이슬람교도가 아닌 사람들, 난 당신들을 죽이는 이슬람의 전사가 될 거예요.]

최근 살해된 요르단 조종사의 화형 모습을 함께 보게 하고, 적개심을 자극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IS 점령지 아이 (화형 동영상 본 후) : 조종사가 여기 있었으면 제가 직접 불을 붙였을거예요.]

IS는 테러전사를 유지하기 위해 용병 모집과 어린 전사 양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르네이트 윈터/유엔 아동인권위원 :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자살 폭탄 테러에 이용되고 있지만, 아이들은 심지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해요.]

테러리스트 양성 과정을 동영상으로 공개해 선전 효과까지 노립니다.

[윌리엄 브래니프/미국 대테러연구소 이사 : IS는 매우 다양한 선전 창구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언어로 선전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례없이 위험한 테러 집단입니다.]

어떤 테러집단보다 뛰어난 IS의 전술과 조직력은 전 세계의 대응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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