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IS, 이집트 콥트교 신자 21명 참수…보복 공습

<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이집트 콥트교 신자 21명을 참수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집트는 곧바로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황색 죄수복의 남성들이 손을 뒤로 묶인 채 해변에 끌려옵니다.

21명의 인질들이 한 명씩 복면을 쓴 괴한들 앞에 무릎을 꿇고, 바닷물은 피로 물듭니다.

이슬람무장세력 IS는 인질들이 리비아에서 붙잡힌 이집트의 자생적 기독교 콥트교도라며, 모두 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이번 처형이 콥트교도에 탄압받은 무슬림 여성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집트는 7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IS에 대한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습니다.

[엘시시/이집트 대통령 : 이집트는 복수할 권리가 있습니다. 인간성을 상실한 살인마와 범죄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적절한 수단과 시기를 보고 있습니다.]

이집트 전투기 편대는 이집트 국경과 맞닿은 리비아 내 IS세력의 거점을 공습했습니다.

전투기들이 리비아 북동부의 IS 훈련소와 무기고 7곳을 집중 타격하고 돌아왔다고 이집트군은 밝혔습니다.

현지 방송은 이번 공습으로 IS 대원 40여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리비아군도 IS 연계세력이 장악한 동부 다르나시를 공습했고, 아랍에미리트는 이집트군의 IS 공습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IS가 이집트인까지 참수하면서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 IS 격퇴작전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 어린 아이를 인간병기로…잔혹한 훈련장면 공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