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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성희롱' 서울대 교수, 녹취파일 수위는?

최근 서울대 경영대 교수의 성희롱 의혹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이 내용을 단독 보도한 류란 기자가 사건의 전말을 취재파일에 자세히 남기면서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도 훨씬 심각한 교수의 발언이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두 편에 걸친 귀로 듣는 취재파일 오디오 취재파일은 SBS 홈페이지에서만 총 34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임찬종 기자/SBS 뉴미디어부 : 이게 뭐 가장 심한 말들만 골라낸 건가요? 아니면 도저히 방송용으로 쓸 수 없을 정도의 멘트도 있었는데 안 쓴 건가요?]

[류란 기자 /SBS 시민사회부 : 방송에 나간 수위는 전체 음성 파일에 있던 것들의 평균 수위보다도 한참 낮습니다.]

방송에서 들려 드린 부분은 3, 40초밖에 되지 않았지만, 류 기자가 입수한 녹음 파일은 전체 2시간 반 분량이었습니다.

기자는 비밀 보장 때문에 이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못하고 직접 받아 적었다는데요.

교수의 성희롱이 듣고 있기에도 너무 괴로워서 중간중간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고 멈춰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런데도 전부 소개할 수 없는 이유는 제보를 한 학생이 누구인지 특정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최소 2명 이상의 학생이 공통적으로 보고들은 사례만 골라냈고 약속된 문장 외에는 절대 공개하지 않도록 제보자와 법적 대리인까지 세워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학생들이 얼마나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지, 그만큼 가해 교수의 영향력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인데요.

그래도 10년 넘게 이어진 이 문제를 용기를 내어 세상에 알린 20대 어린 학생들에게 류란 기자는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 [오디오 취재파일] 특집-서울대 교수 성희롱 녹음파일 2탄 "듣는 게 괴로울 정도"
▶ [오디오 취재파일] 특집-서울대 교수 성희롱 녹음파일 "훨씬 심한 발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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