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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아침 거르고 패스트푸드 먹는 아이들

<앵커>

우리 청소년들 학교다, 학원이다 워낙 바쁘다 보니 제때 제대로 못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침은 거르고, 패스트푸드는 더 많이 먹는 걸로 조사됐는데, 건강에 좋을 리가 없겠죠.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중학생이 학원 가는 길에 한 손에는 치킨, 다른 한 손에는 탄산음료를 들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박준수/중학교 1학년 : 학원 때문에 바빠서 (일주일에) 3번 정도 먹는 것 같아요. 학원이 적을 때는 집에서 밥을 먹고 바쁠 때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먹고 그래요.]

이 고교생도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다고 말합니다.

[원하은/고등학교 2학년 : 분식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어주고 치킨 같은 것도 일주일에 한 번 먹어주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이 지난 4년 새 10% 포인트나 늘어났습니다.

초·중·고생 10명 가운데 8명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패스트푸드 먹는 비율이 높아지고,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늘어났습니다.

반면 학년이 오를수록 운동량은 줄어들고, 하루에 6시간도 못 자는 학생 비율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은주/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결국은 자라서 만성병 문제도 있겠지만 당장 체력저하(로 나타나고), 체력저하는 쉽게 피로감 유발하고 쉽게 지치는 증상을 초래해 아이는 스스로 얘기하는 만성피로 환자로 본인을 인지하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초·중·고 학생 절반 이상이 시력 0.7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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