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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사당종합체육관 천장 붕괴…추가 수색 중

<앵커>

아찔한 사고소식이 또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 작업자들이 매몰됐습니다.

현장의 류란 기자, 인부 대부분이 구조가 됐다고 하는데, 아직도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지금 저는 사고가 난 현장 근처에 올라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이 그대로 보입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11일) 오후 4시 53분에 일어났습니다.

지하 1층 천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12명이 매몰됐습니다.

구조대원 300여 명이 긴급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여 지금까지 44살 권 모 씨 등 11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는 현재 남은 매몰자 1명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고는 어떻게 해서 일어나게 됐습니까?

<기자>

네,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해 지붕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천장 슬라브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던 중 일부가 무너지면서 거푸집 위에 있던 작업자들이 떨어지고, 그 아래 있던 작업자들은 잔해에 깔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타설작업을 할 때 천장을 받치는 임시 지지대를 설치하는데 콘크리트를 부으면서 무게가 쏠려 무너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사고가 난 건물이 신축 체육관이라고 하는데 어떤 건물인가요?

<기자>

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신축 종합 체육관입니다.

연면적 7천100제곱미터에 이르는 대규모 건물인데요, 재작년 6월에 착공해 올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었습니다. 

중앙 정부와 서울시 예산 43억 원이 투입돼 공사를 진행해 왔는데 서울시는 직접 현장을 감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서진호·이승환, 영상편집 : 김지웅, 현장진행 : 태양식) 


▶ 사당종합체육관 붕괴 사고 매몰자 전원 구조
▶ [슬라이드 포토] 사당종합체육관 공사장 매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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